호주워홀 2

수족냉증의 설움.

호주는 한국과 날씨가 반대다. 인스타로 친구들의 근황을 보면 벚꽃놀이 후 낮엔 여름이야~~~ 이런 식 인데 호주는 이제 가을을 지나서 겨울로 접어들고 있음. 호주의 겨울은 한국처럼 온도가 영하로 떨어져서 눈이 내리지도,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건 아니지만 선선하다가 추워지는 이 날씨는 한국과 다른 종류의 추위인건 확실하다. 게다가 한국의 온돌시스템이 없는 호주는 차라리 햇빛이 있는 밖이 더 따뜻하고 집에 냉기가 있으니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도 애매하게 만들지. 아무튼 날씨가 추워지면 내 몸은 즉각 반응한다. 손과 발로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수족냉증은 내게 자연스레 계절변화를 알려주지. 한국에서는 엄마 아빠가 몸에 좋은걸 가져다주셔도 귀찮다고 안먹었는데 그게 너무 그립다. 이젠 내가 챙겨야지.. 배 따뜻하..

Life In AUS 2022.04.21

호주 퀸즐랜드 QLD 모펫 moffatt 후기 10개월 동안 당근, 양파 잘 버텼다 내 자신

내가 모펫에서 이리 오래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내가 처음 정착했던 골드코스트에서 지내다가 코로나 터지고 다들 집으로 돌아갈때 난 그냥 돌아가기 아쉬우니 세컨이나 따볼까 하고 온 모펫 Moffatt 여기서 더치당근으로 시작했다가 양파 오피스까지 하고 써드비자까지 거의 채우고 그만뒀다. 277일이나 있었다니 징글징글하고 누가 다시 모펫으로 돌아갈래? 라고 물어본다면 절때 아니라고 하고 싶다. 여기가 내 첫 비자 연장용 공장이였고, 호주에서 농공장 경험이 전무했던 나는 어딜가나 이렇게 힘들꺼라 생각했기에 그저 버텼던거지 그만두고 다른일 해보니 돈 많이 주고 쉬운일도 있더라. 그래도 동네와 위치는 좋았지 처음이라서 부나(boonah)가 따뜻하고 정있는 호주 동네라는걸 몰랐으며 동네에 마트가 IGA뿐인 깡 시골..

Life In AUS 2021.07.0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