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ife In AUS

퀸즐랜드(QLD) 차 뉴사우스웨일스(NSW) 차량으로 변경하기

HOJU Jenny 2021. 10. 26. 12:00


호주에서 내 첫 차
이제는 호주에서 단종된 내 다이하츠 시리온

씽씽이라는 네이밍을 해줬지만 3기통의 작은 경차라서 씽씽 안나가서 날 답답하게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지만 

그 동안 애정이 많이 들었던 차에요 ㅠㅠ

 

모펫에서 일할 당시 골드코스트까지 와서 구매한 내 첫 차!

워홀러로써 어차피 시골길 운전하고 다닐거고 외관이 필요하지도 않고 차에 지식이 없던 나는 그저 잘 굴러가기만 하면 됐었기에

메카닉하는 오빠가 정비하고 손님이 판다는 차 소개시켜준거.

 

난 부나에서 왔기때문에 주말동안 차량 인스펙션을 다닐 시간도 체력도 없었기에 무조건 산다고 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인수 받았어요.

 

04년식으로 사람으로 치면 고등학생인 이녀석이 제게 발이 되어주었네요.

 

이걸로 골코,부나,브리즈번,시드니,보크 등등 아주 다양하게 호주 전역을 돌아다녔지~~

 

그럼 뭐해 지금 락다운 때문에 내가 다시 퀸즐랜드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시드니에서 차를 팔고 가야하는데 

호주는 땅덩어리가 워낙 커서 주마다 차량 등록이 다르고 팔때도 그 지역 등록증을 가지고 있어야함 ㅠㅠㅠㅠ

 

 

정말 잘 굴러가고 썽썽한 차 인데 누가 살까 고민했고 중요한건 제가 호주를 다시 들어오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 

차가 정말 저한텐 짐 이었슴다...

 

우선 친구한테 보증금 개념으로 돈 받고 내가 돌아오면 그 돈 다시 돌려주고 아니면 그냥 친구가 사는걸로 하기로 함.

 

 

 

그래서 제가 할일은 QLD 퀸즐랜드 차량 NSW 뉴사우스웨일스 차량으로 바꾸기!

 

필요한 서류는 

 

1. 블루슬립 Blue slip ( From 정비소) $ 68

2. 그린슬립 Green slip (From 보험회사) $740.61

3. 차량 등록 신청서 Application for Registration

4. 이전 차량 레지 Registration certificate

5. 주소지 증명서 (뱅크스테이트먼트, 주소지 적혀진 우편물 등등)

6. 신분증 ( 난 퀸즐랜드 ID 카드 가져갔었음)

7. 이전 번호판 ( 앞, 뒤 전부 )

 

블루슬립은 차량이 이상 없이 잘 굴러가준다는 증빙을 해주는 서류

그린슬립은 한국으로 따지자면 책임보험입니다. 내가 사고 냈을때 상대방에 대한 사고 손실금액을 커버해주는 보험이에요.

그리고 보험이다보니 차량에 따라서 보험료가 달라질거에요 이 돈이 제일 아까웠네요 ㅠㅠ

 

 

이전 차량 레지는 퀸즐랜즈의 TRM(Transport and Main Roads)에서 다운받았어요

(한가지 팁은 블루슬립 받으러 갈때도 저 서류 필요합니다)

 

 

 

서류를 전부 가지고 nsw service 로 방문하면 끝!

 

명의 이전 비용은 차량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은데 저는 $336 냈네요

 

 

신청한 당일에 바로 랜덤 번호판이 나왔고 드라이버를 들고 갔기에 바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.

 

 

다시 귀국한다면 시드니로 할 것 같아서 제 퀸즐랜드 운전면허증도 뉴사우스웨이즈로 바꿨는데 이건 무료로 바꿨습니다

그리고 바꾸면 기존의 면허증은 회수하는데 직원분의 실수로 전 받음 ㅋㅋㅋㅋㅋ 그냥 기념품으로 가지고 있으려구요 어차피 곧 만료기도 하고!

 

차도, 신분증도 nsw로 바꾸니 기분 묘하더라구요 싱숭생숭 ~.~ 남의 나라에서 이곳 저곳 잘 누비고 다니는 제가 대단하기도 하고 ㅋㅋ